반기문 “독자신당 창당 극히 어려울 것”
반기문 “독자신당 창당 극히 어려울 것”
  • 승인 2016.12.29 14: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전문기자 인터뷰서 밝혀
보좌관 “대선 출마, 1천% 확신”
한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독자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극히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제3당’ 창당 움직임이 있다고 말해 그의 신당행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반 총장은 지난 16일 이 매체의 유엔 전문 기자 콜럼 린치와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붕괴하거나 ‘친박’과 ‘비박’파로 분당하기 직전임을 들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운동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3당’은 인터뷰한 기자의 표현이기 때문에 반 총장이 지난 27일 분당을 공식화한 개혁보수신당을 가리킨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제3 지대’론자들 전체를 가리킨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나에게 (출마를) 긍정적으로 고려해 나라를 위해 일해둘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한국 정부는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매우, 매우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자신이 이런 난국 극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포린 폴리시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의 한 보좌관은 반 총장의 출마를 “1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반 총장은 부인해왔지만, 사실은 1년 이상 대선 출마를 위한 기초작업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 4일 후인 20일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경험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