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일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체계 정립, 선제적 방역활동 강화 등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 건수가 하루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AI 확산 추세가 거의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어제도 두 건 발생이 있었지만, 서산의 토종닭 13수, 천안의 메추리,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면밀하게 잘 대응하면 추세가 잡힐 뿐만 아니라, AI 추가 발생까지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어 “AI가 아직 종식된 것은 아니다”라며 “AI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예찰 활동 강화, 방역수칙 준수, 철저한 점검과 개선조치 즉각 시행 등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활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발생한 경우 즉시 신고가 이뤄져야 하고, 바로 검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24시간 내 즉각 살처분을 완료하고, 매몰지 잔존물 신속처리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전라북도가 관내 10개 시·군과 축산 농가를 단체 카톡방으로 연결해 대응 방안과 철새 이동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고 권한대행 측은 설명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