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潘 전 총장, 대선후보 추대 형식 영입 불가”
주호영 “潘 전 총장, 대선후보 추대 형식 영입 불가”
  • 김주오
  • 승인 2017.01.04 17: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신당 오는 데는 시간 필요
비박 책임론은 물타기 불과해”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사진) 원내대표는 4일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영입과 관련해 “대선 후보로 추대한다는 의미의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 당에서 공직 후보를 어떻게 낼지에 당헌·당규를 마련하지 않았으나 경선을 피할 수 없다”며 “반 총장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개혁보수신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보수 분열에 우려를 제기하는 분이 많다”면서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기도 어렵고 대통령의 탄핵 전에는 대선 준비를 할 수도 없어 분당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는 보수 공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새누리당 텃밭 격인 대구·경북에 탈당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만절필동(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대세를 거스를 수 없으며 이 상황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지역의 현역 의원이 탈당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총선 때 친박계 도움을 받아 당선된 사람이 많고 대부분 당선 후 6개월 정도밖에 안 된 초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당원 수도 많고 몇십 년간 지지해왔기 때문에 당원들이 정을 떼고 신당으로 옮겨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당이 기존 새누리당과 완전히 달리해 끝까지 가는 정당이라면 고민을 더 할 텐데 시간이 좀 더 지나 ‘보수가 분열해서는 안 되고 어느 한쪽으로 모여야 한다’고 하는 순간에는 기존 새누리당으로 정리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한 비박계에게 국정 혼란 등에 연대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책임정치를 하지 못해 국민 신뢰를 잃었다”면서 “당을 나온 사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18일 대구시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중앙당을 창당하는24일 전까지 전국에 9개 이상 시·도당을 발족한다는 계획이며 류성걸·김희국·박승국 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대구시당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