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조기대선 체제
민주당, 사실상 조기대선 체제
  • 김지홍
  • 승인 2017.0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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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3월 초 탄핵 인용 확신”
영남권 당원 모집·정비키로
3월 말께는 당 후보 결정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을 기정사실로 보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영남권 당원을 재정비하고 모집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개혁보수신당) 출현과 선거권 18세 하양 논의,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가늠하기 어려운 선거구도 속에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헌법학자들이 말하는 ‘헌법 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헌재는 반드시 3월 초에 탄핵 인용(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정권 교체를 이뤄낼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직의 결속 강화를 위해 지역 내 당원들을 재정비하고 설 연휴 이후 당원 모집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내달 초에는 대학생·청년 위원회 연합 발대식을 비롯 유력 대권 주자와 함께하는 당원 대회도 열 계획이다. 임 위원장이 내달부터 대구·부산·경남·울산 등을 아우르는 권역별 최고위원직을 맡게 되면서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대구시당의 당원 수는 3천명 정도로 열악하지만 당원 대회 등을 진행하면서 결속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현재 선거사무소를 알아보고 있으며 설 연휴 이후에는 당원 모집 등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3월 초순께 헌재 결정에 따라 당내 경선룰도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탄핵 인용이 되면 다음날부터 바로 정당 내 대선 후보 등록을 시작, 전국 광역단체별 경선을 치른 뒤 적어도 3월 말께는 당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 대해 “(개혁보수신당은) 새로운 보수 가치를 내세워 정치적 회생을 바라고 있지만 이 시대를 이 정도까지 끌고 왔으면 석고대죄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이번 대선만큼은 (대권)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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