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규제개혁 필요” 강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5일 “모든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예산, 세제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합동 정부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금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무엇보다 강조해야 하는 분야는 일자리 확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틀째 정부업무보고에서 황 권한대행은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여건 개선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로서, 기존 규제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기 바란다”며 판교 창조경제밸리 등 혁신형 기업입지 규제의 개선을 지시했다.
이어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청년창업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수출 회복에 정부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늘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적극적 재정투입, 해외진출 지원의 확대, 벤처 창업지원, 혁신적 규제개혁, 청년·여성 취업 애로계층 지원 등 일자리 정책을 통해서 경제회복과 함께 일자리 확충에 매진해야 한다”며 거듭 일자리 대책을 강조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일자리’라는 단어를 10번 사용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사회부총리, 외교·행정자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 진작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전 부처 장관 및 기관장, 공공기관장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하고 “경기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농축수산물 등 명절 성수품 물가안정, 전통시장 소비촉진, 서민·소외계층 지원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