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당명 ‘보수’ 빼고 ‘바른정당’
신당 당명 ‘보수’ 빼고 ‘바른정당’
  • 강성규
  • 승인 2017.0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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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당직자 등 회의·투표로 결정
“바르다, 우익 공평함·깨끗한 보수 표현”
바른정당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등이 6개 명칭을 놓고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새누리당 비박계 인사 중심 새 보수정당의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확정됐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활동했던 신당 창당 추진 모임은 8일 창당준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원외 위원장, 당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당명채택을 위한 회의와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최종 회의와 심사를 거쳐 올라온 6개의 당명 후보를 놓고 1차 투표를 했으며, 2차에서 ‘바른정당’과 ‘바른정치’가 경합해 최종적으로 바른정당이 당명으로 선택됐다. 나머지 4개는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이다. 모두 ‘바른’과 ‘공정’이라는 단어들이 들어간 이름들이 선택된 점이 신당의 지향점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홍종화 당명 심사위원장은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 깨끗한 보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당명 채택 과정에 대해 “4천개가 넘는 응모작 중 1~20위에 모두 ‘보수’가 들어가 있었지만 최종 올라온 후보작 중 ‘보수’가 포함된 이름들은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정당명에 ‘보수’가 들어간 당명이 없었고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정당명에 꼭 보수가 포함될 필요는 없다는 게 홍 위원장의 주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이라는 단어에 대해 “옳다, 공정하다, 공평하다는 뜻도 있고 바른손, 오른손, 보수 우파를 배제하지 않는 다의적인 뜻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정’에 대해서도 “‘정당’이라는 뜻도 있지만 바른, 맑을, 깨끗한, 정(情)이라는 의미도 있다”며 “보수정당 이름으로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호평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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