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대법원·대검을 세종시로”
“청와대·대법원·대검을 세종시로”
  • 승인 2017.01.09 18: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희정·남경필, 공동기자회견
“대한민국 비전 바로 세우자
권력·富 분산이 가장 효과적”
안희정과남경필
올해 대선에 도전한다는 뜻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각각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 지사와 바른정당 소속인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비만인 환자와 같다”면서 “팔·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 서울에 몰려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입법, 사법, 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둔해질 대로 둔해진 서울도 군살을 빼야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저희 두 도지사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면서 “오늘 발표한 내용을 모든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지사의 회견은 여야를 뛰어넘는 젊은 주자들의 공동 정책공약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