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대표에 박지원
국민의당 새 대표에 박지원
  • 강성규
  • 승인 2017.0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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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등 합산 결과 61% 얻어
호남세력 ‘대주주’ 입지 굳혀
타 세력과 연대보단 ‘자력갱생’
주먹불끈-박지원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일찌감치 ‘대세론’이 일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이변 없이 선출됐다. 박 신임 대표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20%(일반당원 ARS 투표 및 대표당원 현장투표, 1인2표 방식)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61.58%를 얻어 다른 4명의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 신임 대표는 호남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인물이다. 호남 중진인 주승영 원내대표에 이어 박 신임 대표가 당선됨으로써 국민의당내 호남세력이 당의 ‘대주주’로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호남 인사들과 딜리 ‘제3지대 연대’ 등 정계개편과 개헌에 부정적이던 안철수 전 대표와의 긴장도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박지원 호가 당장 타 세력과의 연대에 나서기보단 당의 ‘자력갱생’ 도모와 안 전 대표 등 당내 대권주자들의 존재감 살리기에 일단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요동치는 다당 정치 체제에서 당을 키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그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박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헌을 미루는 것은 수구패권주의”라며 “패권정치 종식, 국가대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는 활짝 열려 있는 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등 5명을 선출하는 지도부 선거에 5명이 출마함으로써 문병호, 김영환, 황주홍, 손금주 등 4명의 후보는 득표 순위에 상관 없이 모두 최고위원에 선출돼 다소 김빠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도부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여성위원장 선거에는 신용현 의원, 청년위원장에는 김지환 경기도의원이 선출됐다. 신 신임 여성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당시 치러진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비례 1번으로 당에 영입됐으며, 김 신임 청년위원장은 안 전 정책의 청년정책 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대표 선거와 달리 부문 위원장에는 ‘안철수 사람’들이 당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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