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문재인 ‘사드 말바꾸기’ 십자포화
정치권, 문재인 ‘사드 말바꾸기’ 십자포화
  • 강성규
  • 승인 2017.01.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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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회비준 거쳐야”
차기 대선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사드’를 둘러싼 각 세력과 대권후보들간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각 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7일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누가 들어도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을 했고 전시작전권 전환도 추진한다고 말했는데, 어제는 사드 배치에 대해 또 말을 바꿨다”며 “북한 핵미사일을 도대체 어떻게 막는다는 것인지 대안은 없고 세태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안보 최우선 과제는 북핵 방어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문 전 대표에게 촉구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또한 “도대체 말바꾸기를 수시로 하면서 어떻게 자기를 검증되고 준비된 사람이라고 하는지 민망할 따름”이라며 공세에 동참했다.

전날 문 전 대표를 공개비판한 민주당 비주류계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사드에 대해 ‘강경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웠다. 그는 “사드는 우리 국익에 도움이 거의 안 된다. 미군을 보호하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왜 우리 국민 전부가 희생당해야 하나”라며 “현재는 미봉책으로 끝낼 수 없는 상태다. 어떻게 해서든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사드배치와 관련 국회 비준동의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하며 문 전 대표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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