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26일
남경필 25일 출마 선언
새누리, 이인제 이어
김관용·김문수·원유철
설 연휴 직후 선언 전망
남경필 25일 출마 선언
새누리, 이인제 이어
김관용·김문수·원유철
설 연휴 직후 선언 전망
군웅할거 양상을 나타낸 야권 후보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인 보수진영 대선 후보들이 설 연휴를 전후로 속속 등판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위세가 예상보다 파괴력이 떨어지자, 그동안 반 전 총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보수 후보들이 본격 출정에 나선 모양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당 공식 창당 다음날인 25일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다.
유 의원은 출마선언 전 마지막 주말인 22일 가족들과 함께 선영이 있는 경북 영주를 찾아 참배를 올리고 친인척과 주민들에게 ‘출정’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영주시의원들과 유 의원 지지자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남 지사는 세종시 수도 이전, 모병제 도입, 사교육 폐지 등 이미 내세운 ‘파격공약’을 바탕으로 당안팎 후보 및 세력들과 정책대결에 나섰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원내외 우군을 중심으로 한 캠프 조직을 갖추는 등 경선 준비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당 쇄신’ 작업과 함께 대선에 등장할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이 설연휴 직후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이 강도 높은 인적쇄신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김 지사와 김 전 지사 등은 비대위 상임고문과 비대위원을 맡아 인 위원장과 코드를 공유하며 ‘당 혁신’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대권 주자로서 미미한 존재감과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당 혁신과 인적쇄신 작업의 성공여부도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의 존재감이 다른 여야 정당 후보들보다도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등판시켜야 한다는 ‘황교안 대안론’도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에서는 황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며, 황 대행 또한 단순 ‘관리형’을 넘어 적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 그또한 ‘대망론’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귀국 후 광폭행보를 보이던 반 전 총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주말 자택에 머물며 정책·비전을 점검하고 기성 정당 입당 또는 제3지대 결집 등 향후 행보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민생 행보 현장마다 구설수에 오르고 잇단 친인척 비리혐의에 휩싸이는 등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나 고심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위세가 예상보다 파괴력이 떨어지자, 그동안 반 전 총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보수 후보들이 본격 출정에 나선 모양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당 공식 창당 다음날인 25일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다.
유 의원은 출마선언 전 마지막 주말인 22일 가족들과 함께 선영이 있는 경북 영주를 찾아 참배를 올리고 친인척과 주민들에게 ‘출정’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영주시의원들과 유 의원 지지자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남 지사는 세종시 수도 이전, 모병제 도입, 사교육 폐지 등 이미 내세운 ‘파격공약’을 바탕으로 당안팎 후보 및 세력들과 정책대결에 나섰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원내외 우군을 중심으로 한 캠프 조직을 갖추는 등 경선 준비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당 쇄신’ 작업과 함께 대선에 등장할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이 설연휴 직후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이 강도 높은 인적쇄신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김 지사와 김 전 지사 등은 비대위 상임고문과 비대위원을 맡아 인 위원장과 코드를 공유하며 ‘당 혁신’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대권 주자로서 미미한 존재감과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당 혁신과 인적쇄신 작업의 성공여부도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의 존재감이 다른 여야 정당 후보들보다도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등판시켜야 한다는 ‘황교안 대안론’도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에서는 황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며, 황 대행 또한 단순 ‘관리형’을 넘어 적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 그또한 ‘대망론’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귀국 후 광폭행보를 보이던 반 전 총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주말 자택에 머물며 정책·비전을 점검하고 기성 정당 입당 또는 제3지대 결집 등 향후 행보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민생 행보 현장마다 구설수에 오르고 잇단 친인척 비리혐의에 휩싸이는 등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나 고심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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