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약자 위한 대통령 될 것”
이재명 “약자 위한 대통령 될 것”
  • 강성규
  • 승인 2017.01.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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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했던 시계공장서 선언
“공정한 나라 만드는 여정 시작”
대선출마선언하는이재명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 시계 사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약자를 위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시장은 23일 출마선언을 통해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이날 출마선언을 15세 때부터 2년간 일한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진행해 전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즉문즉답 형식의 출마선언에 잇는 이색적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바꾸려면 기득권자와 싸워야 한다. 기득권의 핵은 재벌이며 그중에서도 삼성이다. 삼성과 싸워 이길 사람, 기득권과 목숨 걸고 싸워 이길 사람은 저”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강조하며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 선순환과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이번 대선 최대 쟁점 중 하나인 ‘기본소득’ 실현을 강조하며 국민의 절반에 달하는 2천800만 명에게 기본소득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국토보유세 도입으로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그는 이밖에도 원전제로 정책, 공영형 사립대학체제, 대학등록금 50%인하 등 ‘파격공약’들을 제시했다.

정치에 있어서도 ‘국민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비례대표제 수정 등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을 지방으로 넘기는 ‘지방분권’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공약들이 ‘포퓰리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정치인이 국민에 봉사하는 게 당연하다.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을 비방하려 만든 말이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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