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통보수”…바른정당, 공식 출항
“우리가 정통보수”…바른정당, 공식 출항
  • 강성규
  • 승인 2017.01.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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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탈당 28일만에 창당 완료
“중산층·서민 이익 대변할 것”
바른정당창당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진영 새 정당인 바른정당이 공식 창당했다.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29명이 동반탈당한지 28일만에 속전속결로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고 원내 제4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른정당의 공식출범으로 새누리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과 향후 대권경쟁 또한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은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당직자와 당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바른정당은 창당대회에서 전날 추인된 정병국 의원을 당 대표로,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까지 더해 지도부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한 정강정책도 확정했다. 유승민 의원 등이 다듬은 바른정당의 정강정책은 ‘재벌개혁’ 등 기존 보수세력의 노선과 다른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정병국 신임 대표 등 지도부는 새누리당을 ‘가짜 보수’로 규정하고 바른정당이 ‘정통보수’라고 강조하며 보수연합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가짜보수를 배격하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며 “이제 바른정당이 보수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성취를 이끈 진짜 보수가 시계 바늘을 미래로 향하게 하자. 반드시 적통보수 정권을 창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특히 “바른정당은 법치를 지키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 폐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대권잠룡인 유승민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정당이 되면 지지도가 10%에서 20%, 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새로운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오해 받았던 기득권, 부자, 재벌기업의 이익만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이익, 중산층·서민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창당과 함께 당 잠룡들도 대권가도에 본격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유승민 의원은 26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및 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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