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 많은 대통령 배출 했지만 버림 받아”
안철수 “대구, 많은 대통령 배출 했지만 버림 받아”
  • 김지홍
  • 승인 2017.02.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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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이후 두 번째 방문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서문시장 재방문 약속 지켜
안철수_서문시장방문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야권 대권주자 안철수(서울 노원구병)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보수 정치의 심장부 대구를 찾아 “대구는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지만 오히려 버림 받은 도시라고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두 번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일부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과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안 전 대표는 대구를 자주 찾게 된 이유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의 경제가 가장 어렵다. 대구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많이 배출할만큼 단단한 지지층이 있지만 여당은 오히려 관심을 두지 않고 야당은 포기해버린 상황”이라며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제2당으로 만들어준 대구시민들의 표심은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숙제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이곳을 찾아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께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번 더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애초 서문시장 화재 현장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에만 들릴 예정이었으나 40여분 동안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오뎅과 호떡 등을 시민들과 함께 먹었다. 일부 상인들은 “시장 안쪽까지 들어와 인사하는 정치인은 안철수가 처음”이라며 반가워했다.

안 전 대표는 시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여수수산시장에도 불이 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화재 재발을 막고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등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 대해선 “탄핵심판 결정이 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과거사 청산에 대한 기준으로 (후보를) 바라보고 있지만 곧 누가 나라를 잘 살릴 수 있을지 미래를 대비하는 인물로 평가 기준이 잡힐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일찍 찾아온 대세론에 취해 교만한 나머지 선거에 무수한 사례가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 통합을 말하고 지난 대선에서 남이 안 도와줘 졌다고 하는 것에서 억지로 대세론을 만들려는 초조함이 묻어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적임자이고 민주당과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고 덧붙였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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