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아파트값…침체 신호탄?
상승세 꺾인 아파트값…침체 신호탄?
  • 승인 2017.02.05 15: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년 만에 첫 하락
서울·경북 순 낙폭 커
대구, 광역시 중 유일↓
지난 1년 간 상승세를 탔던 아파트 값이 1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관련기사 14면)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작년 2월 이래로 11개월 만이다. 전국 뿐 아니라 작년 한해 동안 5천만원 이상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 값까지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하락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319만원으로 전월인 2016년 12월 3억337만원보다 18만원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한다.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다.

부동산 침체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서울의 낙폭이 가장 컸다. 1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5억9천585만원으로 전월인 2016년 12월 5억9천828만원보다 243만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 하락은 강남 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11개 구의 중위 매매가는 1월 기준 7억3천617만원으로, 작년 12월(7억4천82억원) 보다 465만원 하락했다.

서울 근교 수도권의 중위 아파트 값도 소폭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3억9천860만원에서 올해 1월 3억9천784만원으로 76만원 하락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포진해 경기가 악화한 경북과 경남지역 아파트 값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경북 지역은 1억5천273만원에서 1억5천162만원으로 111만원이 떨어져 서울을 제외하고 낙폭이 가장 컸다. 대구도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91만원이 하락했다. 이밖에 경남(-87만원), 충남(-35만원), 충북(-27만원) 지역도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