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TK 껴안을 적자는?
‘보수 심장’ TK 껴안을 적자는?
  • 김주오
  • 승인 2017.0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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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잇단 안보 메시지
보수층에 존재감 어필
김관용, 14일 ‘용포럼’ 출범
표심 결집 계기 마련 기대
김부겸, 출마 여부 장고 중
유승민대선출마
유승민 의원
김관용경북지사
김관용 도지사
강연하는김부겸의원
김부겸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대거 부동층으로 돌아선 TK(대구·경북)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유승민, 김관용, 김부겸 등 지역 출신 대권 예비주자들이 지역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바른정당은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창당하고 새누리당과 함께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경쟁에 돌입했지만 부동층으로 변하면서 토라진 지역의 보수표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 전 총장은 차기 대선 지역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지지율을 보인 터여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차기대선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수도권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 지지자(전체 15.7%)들은 ‘반 전 총장 다음으로 지지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3%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2.8%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박근혜 정부의 2인자였다는 점 때문에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밀기 어렵다는 분석도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사드배치 찬성 등 잇단 안보 관련 메시지로 보수층에 어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지역 보수층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한 형국이다.

유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 군사동맹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강화해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사드 문제를 포함해 남북 현안에 대해서도 명확히 결론을 내리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문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면서 보수층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잠재적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거론돼온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는 14일 외곽 사조직인 ‘용포럼’ 출범식을 대구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 측은 현재 대구·경북지역민이 대다수인 ‘용포럼’ 회원을 타 시·도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용포럼’ 출범식을 통해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갖는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김 지사가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뚜렷한 보수후보가 없는 지역 입장에서 김 지사의 출마는 보수표심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부동층화 한 대구·경북 표심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권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언론에는 드러나지 않을 뿐, 평소와 다름없이 비공개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이 대선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당 주변에서 흘러나왔고, 대선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야권 중진 의원에게 김 의원 측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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