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물러나자 문재인 대세론 확산
潘 물러나자 문재인 대세론 확산
  • 장원규
  • 승인 2017.0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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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안희정 제치고 2위 올라
文, 지지율 33.2% 6주 연속 1위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차기 대선판도가 ‘문재인 대세론’, 보수진영의 ‘황교안 대안론’과 야권 진영의 ‘안희정 다크호스 부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2.5%p)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15.9%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오차 범위에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황 대행은 서울, 영남권, 호남권,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연령층, 무당층,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안 지사도 ‘대연정’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오른 15.7%로 3주 연속 상승했지만, 황 대행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반 전 총장의 대선불출마 이후 유력 대항마가 사라진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반 전 총장의 지지층 중 보수표는 황 권한대행에게, 중도·충청권 표는 안 지사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주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9.1%로 5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4위에 머물렀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난 주보다 0.4% 하락한 8.2%,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4%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가 반 전 총장 불출마선언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반면, 그 반대 급부로 중·하위권 후보들의 지지층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5.4%의 지지율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34.5%로 새누리당(17.3%)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13.8%의 부진한 지지율로 2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보다는 2.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텃밭인 TK에서는 지지율이 2.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1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들이 창당한 바른정당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보다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6.8%까지 상승했지만, 바른정당은 5.8%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정체가 바른정당 지지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장원규·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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