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은 김정은 지시·승인 없이 불가능”
“김정남 피살은 김정은 지시·승인 없이 불가능”
  • 승인 2017.0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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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보위부 등 관여한 암살 추정
3대 세습체제 구축 공고화”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은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는 보도와 관련, “김정은의 직접 지시나 승인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가안보 전문가인 전 전 1차장은 연합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외암살을 전문으로 다루는 북한군내 정찰총국이나 보위부에서 상당기간 집요하고 치밀하게 많은 훈련을 해온 정예 암살 요원으로 이뤄졌다고 봐야할거 같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전 전 1차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김정남 피살의 배후를 어떻게 보나

△이정도 요인에 대한 피살은 김정은의 직접 지시, 승인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해외암살을 전문으로 다루는 군내 정찰총국이나 보위부에서의 집요한 치밀한 상당기간에 걸쳐서 많은 훈련을 해온 정예 암살 요원으로 이뤄졌다고 봐야할것 같다

-김정남의 남은 가족은 누가 있나.

△김정남의 아들로는 김한솔이가 있다. 그런데 김정남이 여자관계가 복잡해 내연녀들을 많다. 이때문에 그중에서 김정남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북한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내연녀 중에 한두명은 또 다시 숙청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번 피살에 앞서 김정남이 신변 위협을 겪은것은 처음이 아니지 않나.

△그렇다. 밖에서 알게모르게 김정은과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는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해외에서의 그런 암살 시도가 있어왔다. 그럴 때마다 잘 피해왔는데 북한의 집요한 암살 행태를 이겨내지 못한것 같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입지를 공고화하는데 어떤 영향을 줄지.

△제가 보기에는 1차적으로 장성택 사건 이후에 말하자면 측근세력, 추정세력을 상당히 대부분 제거했고 아버지인 김정일 추종세력도 다 현직에서 박탈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3대 세습체제를 이끌어갈 체제를 상당히 구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제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전격적으로 시험발사한 것처럼 전현적인 전통적인 요인암살 공작도 많이 하지만 핵미사일 전력을 통한 한국 미국 일본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김정은은 앞으로 여러 행태의 자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도 구사하고 대남·대미위협도 상당히 강화시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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