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사거리 2천㎞ 이상”
“北 미사일 사거리 2천㎞ 이상”
  • 승인 2017.02.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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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연료 주입에 5~10분
위치 몰라 선제타격 불가능”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발사각도가 89도이고 평시 각도대로 쏘면 사거리가 2천km 이상이라고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14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북한 미사일 동향 보고에서 “아직 정확한 분석은 안됐지만 고각으로 안 쏘고 바로 쏘면 2천km 이상 간다”고 밝혔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 후 낙하까지 13분이 걸렸다고 밝힌 뒤 “레이더가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각 정보기관에 통보한다. 한미일이 영상자료 서치를 같이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탑재 용량도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며 “기술이 저렇게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은 ‘다 준비돼 있으며 갱도 내에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이동식 발사체에 대해 “지난번은 자동차 바퀴로 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탱크처럼 돌아가는 궤도로 돼 있었다”며 “궤도차량보다는 (바퀴형) 화물차가 훨씬 빠르고, 궤도차량은 느리다. 그래서 (북한이) 중국에서 (바퀴형) 특수화물차 수입을 못한 것 아니냐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배경에 대해 “김정일의 75회 생일 축포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 대한 경고성이라고 분석을 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측이 북한의 미사일 비행속도가 당초 알려진 대로 마하 10이 아니라 마하 8.5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사드(한반도 고고도미사일)는 마하 14까지 (방어)할 수 있다”며 “패트리어트2는 이론상 (방어가) 가능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고체액체는 연료를 넣지 않기 때문에 연로 주입시간이 5~10분밖에 안된다”며 “어디서 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 국방부의 ‘킬 체인’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타격이 안되면 예방타격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예방타격은) 쏠지 안 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의 설비를 뭉개버리는 것인데 전쟁 수준이다. 그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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