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트램 도입 타당성 검증 나서
시의회, 트램 도입 타당성 검증 나서
  • 최연청
  • 승인 2017.0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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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위, 시험선 개발 현장 방문
“기존 교통체계와 호환성 등
신중하고 종합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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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견설교통위원회가 대구도시철도4호선 트램 도입 타당성을 저울질 해보기 위해 16일 충북 오송의 한국철도시설공단 트램개발 현장을 찾았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가 중장기도시철도망구축계획 가운데 트램(노면전차)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과 관련해 트램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시의회가 국내 트램시험선 개발 현장을 방문했다. 시의회는 이달말 세계 최장 트램노선을 보유한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멜버런에도 찾아가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를 분석해 보고 트램 도입 및 운영과 관련한 정책방향에 대해 대구시와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를 방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로부터 무가선(無加線) 저상트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장·단점을 비교분석 했다.

시의회 건교위는 이날 노면전차 시험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대구시 중장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도시철도 시스템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트램 시험선에는 1회 충전으로 35㎞ 주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 전용 시험선과 트램신호 장비, 관제설비 등이 갖춰져 있어 트램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도시철도3호선 모노레일 시스템을 적용해 예타신청을 할 계획에 있는 엑스코선(수성구민운동장~궁전맨션삼거리~북구 엑스코)과는 달리 도시철도 4호선은 제반 검토와 시민의견을 반영해 트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의회 건교위원들은 이날 방문을 통해 트램 도입 사업비와 기존 도로와의 연계성, 도시미관, 관광 인프라와 연관된 도심재생효과 등에 중점을 두고 트램 관련 브리핑을 들었다.

현장을 찾은 건교위원들은 대구의 미래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무가선 트램의 장점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유럽과 달리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가진 대구시가 트램을 도입할 경우 별도 노선설치, 자동차 등 기존 교통체계의 간섭문제, 교통사고,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정시성 확보 불가 등의 문제점을 고려해 신중하고도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와함께 트램의 도입여부는 무엇보다 대구시 교통체계에 대해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만큼 충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연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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