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 김해 확장과 수평 비교 부적절”
“대구공항 이전, 김해 확장과 수평 비교 부적절”
  • 김지홍
  • 승인 2017.02.23 18: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대구 방문
“탄핵 선고 후 대선 출마 결정”
홍준표(사진) 경남도지사가 23일 대구를 찾아 현안사업인 대구공항 통합 신공항 이전 건설에 대해 “대구 통합 신공항과 김해공항 확장안과 수평적 비교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공무원을 상대로 특강하기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공항은 새롭게 만드는 공항이고, 김해공항 확장은 리모델링하는 것이어서 투입되는 예산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면 안 된다”며 부산이 반발하는 주장에 대해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대구 통합 신공항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대구공항 통합 이전 건설사업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체가 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고, 부산 김해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국토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사업방식과 주체가 완전히 다른 사업”이라며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상생 사업이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이 상호 협의해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영남 민심을 보고 결정하는것이 옳다. 출향인사까지 합치면 영남 인구는 대한민국 3분의 1이다. 영남의 바닥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 처했는데 대통령을 하겠다고 뛰쳐나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핵 심판 기각이 결정되면 당내 경선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때쯤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맞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선 “재판관들의 입이 새털처럼 가볍다. 자신의 임기가 얼마 안 남아 임기 중에 (탄핵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런 재판관이 어디있느냐”며 “인민 재판이 아니다. 헌재 재판에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흠집이 생기면 더 큰 혼란을 몰고 온다. 헌재는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