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제3지대’ 구축 시동
김종인 탈당…‘제3지대’ 구축 시동
  • 강성규
  • 승인 2017.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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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안보’ 대선 핵심 이슈
대권구도 변화 관련 추측 난무
한국당과 연대 가능성도 나와
악수하는김종인-손학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제3지대 구축설’ 재부상으로 인한 정계개편과 함께 개헌, 안보 이슈가 ‘포스트탄핵’·‘조기대선’정국의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헌’과 ‘반 친박·친문 패권주의’ 세력의 핵심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에 ‘선전포고’와 함께 탈당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의 제3지대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 제3지대의 또다른 축이 될 인사들이 그의 탈당 선언을 일제히 환영하며,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제3지대 구축이 실현될 경우 정계와 대권구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선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중도 개혁 세력이 모두 규합하는 ‘비 더불어민주당 대연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내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고 자유한국당내 ‘친박핵심’ 인사들이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 김 전 대표의 탈당을 계기로 비문·비박 세력 또한 제3지대에 참여하는 ‘비문·비박 빅텐트’ 구축설도 거론된다.

제3지대 세력이 개헌을 ‘제1기치’로 내세울 경우, 개헌 추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반면 제3지대의 주축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내부에서 이견이 표출될 경우 당이 또다시 쪼개지고 타 세력과 합쳐지는 좀 더 복잡한 ‘이합집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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