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혐의 부인…특검·헌재 모독
국정혼란 가세 비판 못 피해
쇄신차원 ‘朴 색깔 지우기’ 예상
국정혼란 가세 비판 못 피해
쇄신차원 ‘朴 색깔 지우기’ 예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도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기로에 섰다. 한국당은 대통령 ‘파면’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당은 당장 ‘포스트 탄핵정국’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지만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과 달리 대선 판도를 뒤집을만한 유력 대선주자조차 없어 ‘대선 필패’가 예견되는 등 총체적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국회 탄핵소추안의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탄핵기각’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하는 등 헌재심리에 영향을 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골수 친박’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은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의 국정농단 혐의를 부정하고 특검과 헌재를 모독하는 데 가담했다. 따라서 국정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국민 분열과 갈등, 분노만 키웠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 쇄신을 외치며 비상대책위 체제를 만들었지만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친박’ 핵심인 이정현 전 대표와 최경환·김진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등을 흐지부지한 상태로 만들었다.
자유한국당은 당분간 당쇄신작업의 하나로 ‘박근혜 색깔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면서 친박 청산도 함께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여전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박사모’나 TK(대구·경북) 지지층이 있는 한 당 쇄신작업이 쉽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특히 야권과 달리 대선 판도를 뒤집을만한 유력 대선주자조차 없어 ‘대선 필패’가 예견되는 등 총체적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국회 탄핵소추안의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탄핵기각’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하는 등 헌재심리에 영향을 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골수 친박’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은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의 국정농단 혐의를 부정하고 특검과 헌재를 모독하는 데 가담했다. 따라서 국정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국민 분열과 갈등, 분노만 키웠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 쇄신을 외치며 비상대책위 체제를 만들었지만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친박’ 핵심인 이정현 전 대표와 최경환·김진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등을 흐지부지한 상태로 만들었다.
자유한국당은 당분간 당쇄신작업의 하나로 ‘박근혜 색깔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면서 친박 청산도 함께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여전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박사모’나 TK(대구·경북) 지지층이 있는 한 당 쇄신작업이 쉽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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