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 75% “탄핵 판결 잘했다”
대구·경북민 75% “탄핵 판결 잘했다”
  • 김지홍
  • 승인 2017.03.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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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긴급 현안조사 결과
87% “박 前 대통령, 승복해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시도민 10명 7명 이상은 헌재 판결에 ‘찬성’하고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10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정국현안 긴급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헌재의 탄핵 인용에 대해 ‘잘했다’ 75.0%, ‘잘못했다’ 20.5%, ‘모름무응답’ 4.5%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응답은 전국(전체 평균 86.0%)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승복 여부는 87.1%가 헌재에 승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불복해야 한다는 의견은 8.4%로, 부산울산경남(9.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7%로 20%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며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18.1%, 안희정 충남도지사 17.3%, 이재명 성남시장 8.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일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으며 응답률은 8.9%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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