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민주 굳히기 ②보수 재결집 ③제3지대 부상
①민주 굳히기 ②보수 재결집 ③제3지대 부상
  • 강성규
  • 승인 2017.03.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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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구도 3가지 시나리오
여론조사서 민주 지지율 51%
黃 불출마 최고 수혜자 홍준표
지지율 3.5%→7.1% 대폭 상승
보수진영 ‘대안카드’로 급부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차기 대선 불출마 결정으로 요동치고 있는 대선판도가 어디로 흐를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제기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연이은 ‘보수 1위 후보’의 낙마로 경쟁자가 없어진 더불어민주당이 ‘대세론’을 더욱 굳힐 것이라는 전망,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와 민주당을 제외한 3개 정당의 본격 ‘개헌 공조’로 제3지대 또는 비 민주당 연대 및 후보단일화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또다른 보수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재결집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 등이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하루 뒤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세가지 시나리오 모두 현재로썬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리얼미터가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15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7.1%를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특히 나날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날 51%를 기록하며 과반마저 넘겨, 향후 대선판에서 ‘개헌 연대’ ‘보수 재통합’ 등을 통해 양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더라도 보수진영 강세’ 양상을 보이던 과거와 다른 양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홍 지사는 지난 주 3.5%에서 7.1%로 대폭 상승하며 황 권한대행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이자 보수진영의 ‘대안카드’로 급부상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10%안팎이었던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분산도다.

홍 지사가 황 대행의 지지율 32.4%를 가져 갔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14.9%),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6%), 남경필 경기도지사(8.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5.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7%), 이재명 성남시장(3.6%), 정의당 심상정 대표(1.8%), 문재인 전 대표(1.6%) 등의 순으로 분산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중도층 공약’에 적극 나섰던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개혁적 보수’를 내세우며 중도에 가까운 포지션을 취했던 남 지사에게 수혜가 돌아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당 경선 완료 전 탈당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 지사를 제외한 안 전 대표, 남 지사의 소속 당과 세력이 ‘제3지대 연대’에 적극적인만큼 이들이 중도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제3지대·비 민주 연대’의 중심 축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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