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박 前대통령 입장표명 실망”
정치권 “박 前대통령 입장표명 실망”
  • 강성규
  • 승인 2017.03.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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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공정한 수사’ 당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조사 직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짤막한 ‘메시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일제히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달랑 두 마디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벌여 헌정 사상 최초로 헌재에 의해 파면된데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다. 국민통합을 위한 메시지도 없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했던 국민들은 또 한 번 무색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마음속에 국민은 들어설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 준비한 메시지였나”라며 “박 전 대통령의 출석 태도를 보면 아직도 여전히 국민을 무시하고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로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 그것이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에 “어떠한 외압이나 외부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가 품격과 국민통합 등을 고려해 조사과정 전후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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