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서 文 흔들기…무너질까, 더 견고해질까
안팎서 文 흔들기…무너질까, 더 견고해질까
  • 강성규
  • 승인 2017.03.26 16: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진영, 아들 비리 의혹 등 흠집내기
안희정·이재명, 文지지자 문제 삼아 협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1위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까지 대선판도는 마치 ‘문재인 대 다른 모든 후보’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른 당은 물론 당내 유력 주자들 모두 문 전 대표를 맹폭하며 흔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각 당 후보들의 공통된 타격 지점은 이른바 ‘친문패권주의’다. 문 전 대표 주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같은 ‘비선실세’들이 득세하고 있어 친문진영의 기득권화, 비민주성·국민들과의 소통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문 전 대표가 비선실세에 휘둘리는 ‘꼭두각시’,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수위 높은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사실’로 규정했음에도 문 전 대표의 아들 공공기관 채용 등 비리 의혹을 다시 꺼내들며 문 전 대표 흠집내기도 시도하고 있다.

안희정, 이재명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문 전 대표의 행보 및 자질 문제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 전 지지자들의 ‘열성적 행위’ 등을 문제 삼아 협공을 펼치고 있다.

대선 판도에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구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문 전 대표가 자신 외 모든 진영의 맹폭에도 대세론을 지킬지 무너질지가 남은 대선 구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다른 후보들의 견제와 비판이 계속될수록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오히려 오르거나 굳건해졌다. 반면 문 전 대표 공세에 앞장 섰던 후보, 특히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역풍에 직면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같은 양상은 문 전 대표가 위기에 처할 수록 ‘문팬’의 결집력이 강해지고 촛불정국에서 표출된 ‘정권교체’ 열망이 문 전 대표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들 취업 특혜, 비선실세 등 제기되는 의혹들이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사안인만큼 이같은 공세가 계속되고 야권에서 문 전 대표에 필적하는 ‘대안카드’가 부상될 경우 문 전 대표의 굳건한 대세론에도 결국 균열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성규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