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선 ‘슈퍼위크’
이번주 경선 ‘슈퍼위크’
  • 강성규
  • 승인 2017.03.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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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윤곽 드러난다
각 당 일제 투표 돌입
민주당, 내홍 속 내달 8일 결선
국민의당, 호남서 안철수 압승
바른정당, 내일 최종 후보 선정
한국당, 31일 전대서 후보 확정
각 당이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에 본격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은 이번 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의 절정, ‘슈퍼위크’가 시작된 것이다.

‘본선 같은 예선’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경선 국면에 들어갔지만, 후보 선출은 4월3일, 결선 투표는 8일 이뤄져 다른 당보다 오히려 늦은 편이다. 그만큼 철저한 후보검증과 민주적인 선출이 가능하지만, 다른 당보다 방대한 규모의 경선방식과 긴 일정, 토론 등을 통한 언론 노출도와 국민들의 관심이 당 후보들과 경선판에 집중된 것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야권의 한 축인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끌며 모처럼 고무된 표정이다. 25일 전국 순회 경선의 첫 일정으로 진행된 국민의당의 광주·전남·제주 현장투표에는 당이 예상한 2~3만명에 2배가 넘는 6만2천176명이 참석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즉석 신청한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의당의 독특한 경선방식상 ‘자발적’ 참여자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았다는 것이 당내 분석이다.

이날 경선서 안철수 전 대표는 총 3만7천735표(60.6%)를 얻어 다른 두 후보를 따돌리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남 지역이 국민의당의 최대 기반인만큼 안 전 대표가 첫 경선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지역 투표를 진행한 결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큰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4월 4일까지 전국 순회 투표를 마친 뒤 4일, 결선투표가 치러질 시 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바른정당 경선에선 24일까지 4차례 치러진 후보 토론회 및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후보가 내리 4승을 거두며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구부능선을 넘어섰다. 바른정당은 26일과 27일 당원투표를 진행한 뒤 28일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대의원 3천명 현장투표까지 더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자유한국당은 24일까지 연설 및 TV토론을 마무리 하고 25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당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친 뒤 31일 전당대회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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