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일제히 “환영”…한국당은 “유감”
각 정당, 일제히 “환영”…한국당은 “유감”
  • 김지홍
  • 승인 2017.03.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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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대통령 영장청구 반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정당이 27일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에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구여권 자유한국당은 ‘유감’을 뜻하는 한 줄짜리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수많은 사과와 반성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러한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으며, 오히려 자신의 죄를 숨기기에만 급급했다. 심지어 청와대 퇴거 직후에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며 “이러한 피의자가 구속되는 것은 불가피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구두 논평을 통해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법불아귀(法不阿貴)를 김수남 검찰총장이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죄다 구속된 마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당연한 결정이다. 최고권력자 역시 불의를 저지르면 똑같이 단죄 당한다는 것을 역사에 뚜렷이 새길 때다”며 “법적 정의가 바로 서는 선례가 반드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지켜보며’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또 한 번의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적 아픔이 되풀이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불행한 역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괴롭고 슬프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라고만 전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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