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서문시장 등 방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필승결의대회를 겸해 열린 발대식은 지난 3월 31일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홍 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 필승가도의 첫 출발로 열렸다.
발대식에는 홍 후보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직자,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및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와 대구·경북 핵심당원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선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나도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홍 후보가 이 대회에 참석하기 전 찾은 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이었다.
홍 후보는 발대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5천년 가난을 해소하신 분’이라고 우선 밝혔다.
이어 “오늘 박 전 대통령 생가에 가서 해설자에게 박 전 대통령의 어머님께서 나이 40에 (박 전 대통령을) 낳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희 어머니도 39세에 아들 하나 보려고 보려고 하다가 (저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또 “잘하면 나도 박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하자 TK 지지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홍 후보의 이러한 행동은 박 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해 짙은 향수를 갖고 있는 TK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홍 후보는 “오늘 TK(대구·경북)가 뭉쳐서 5월 9일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가 산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이날 오전 4·12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상주를 찾아 김재원 후보를 격려했으며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들러 참배한 후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또 홍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이후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대국민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펼쳤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