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낡은 과거의 틀을 부숴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4일 국민의당 대전·충북·충남·세종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제가 완주하지 못해 실망하신 국민들 계시다는 거 잘 안다”며 “하지만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졌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의 발언처럼 당선 유무에 상관 없이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문(문재인), 비민주당을 고리로 한 다른 정당 및 세력간 연대 가능성도 전무하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비문’ 여론이 결국 자신에게 결집해 내용적 ‘단일화’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기대 이상의 속도로 지지율이 가파르게 올라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일부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지르는 등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안 후보의 최대 불안요소는 자신보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이다. 다른 정당과의 인위적 연대에 반대하고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안 후보가 제1당 민주당의 당세를 넘어서기 위해선 집권 후 정부 형태, 국정운영 방향 등 ‘집권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후보의 개인적 단점으로는 추상적이고 방향이 확실하지 않은 정치적 비전과 노선을 꼽는 견해가 많다. 최근 구체적 대선공약과 국가개혁안을 내놓으면서 많이 상쇄되긴 했지만, 안 후보가 정치권에 데뷔하면서 내놓은 ‘새정치’ 슬로건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만큼이나 실체가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았다. 당장 윤여준·최장집 등 한때 안 후보의 ‘멘토’ 역할을 했던 인사들부터 이같은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대 국민·언론 ‘스킨십’이 약해 전달력과 인간적 호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안 후보는 4일 국민의당 대전·충북·충남·세종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제가 완주하지 못해 실망하신 국민들 계시다는 거 잘 안다”며 “하지만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졌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의 발언처럼 당선 유무에 상관 없이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문(문재인), 비민주당을 고리로 한 다른 정당 및 세력간 연대 가능성도 전무하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비문’ 여론이 결국 자신에게 결집해 내용적 ‘단일화’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기대 이상의 속도로 지지율이 가파르게 올라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일부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지르는 등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안 후보의 최대 불안요소는 자신보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이다. 다른 정당과의 인위적 연대에 반대하고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안 후보가 제1당 민주당의 당세를 넘어서기 위해선 집권 후 정부 형태, 국정운영 방향 등 ‘집권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후보의 개인적 단점으로는 추상적이고 방향이 확실하지 않은 정치적 비전과 노선을 꼽는 견해가 많다. 최근 구체적 대선공약과 국가개혁안을 내놓으면서 많이 상쇄되긴 했지만, 안 후보가 정치권에 데뷔하면서 내놓은 ‘새정치’ 슬로건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만큼이나 실체가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았다. 당장 윤여준·최장집 등 한때 안 후보의 ‘멘토’ 역할을 했던 인사들부터 이같은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대 국민·언론 ‘스킨십’이 약해 전달력과 인간적 호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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