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아들 특혜·安딸 재산 누락 등
상대후보 향해 연일 원색 비방
홍준표도 ‘文·安 때리기’ 본격화
유권자 반감 사는 ‘자살골’ 비판
상대후보 향해 연일 원색 비방
홍준표도 ‘文·安 때리기’ 본격화
유권자 반감 사는 ‘자살골’ 비판
5.9조기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양강 초박빙대결로 흐르면서, 양 측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비방과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는 의혹제기 등 ‘네거티브’가 난무하며 대선판이 ‘아무말 대잔치’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트롱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경남도지사직 사퇴하고 선거유세를 시작하며 두 양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본격 나선데다, 후보 측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비판을 주고 받는 ‘누워서 침뱉기’식 공방도 이어져 “누가 ‘자살골’을 많이 넣느냐 경쟁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은 최근 보수·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안 후보를 ‘적폐세력과 야합한 후보’라고 규정하고 맹폭을 가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폐세력’이냐는 비판이 자연스럽게 따라 나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이 되면 노무현 정부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국민의당 지지기반의 한 축인 구 야권 지지층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박 대표 역시 유권자들의 반감을 사는 ‘패착’을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당 지역 의원들이 목포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국민의당 지역 의원들을 비난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지역 의원들 또한 유사한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10일 밝혀져 체면을 구겼다.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안 후보 딸의 ‘재산 공개 누락’ 의혹 등 양 후보와 친·인척 관련 비리 의혹들도 서로에게 쏟아내고 있다. 족쇄가 풀린 홍 후보는 ‘물 만난 듯’ 양 후보 측을 향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대선판이 혼탁해지자 양강 후보 모두에게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구 야권의 ‘어른’격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 실태를 겨냥해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당선된 이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서로 막가는 정치가 된다. 이건 정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이에 더해 ‘스트롱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경남도지사직 사퇴하고 선거유세를 시작하며 두 양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본격 나선데다, 후보 측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비판을 주고 받는 ‘누워서 침뱉기’식 공방도 이어져 “누가 ‘자살골’을 많이 넣느냐 경쟁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은 최근 보수·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안 후보를 ‘적폐세력과 야합한 후보’라고 규정하고 맹폭을 가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폐세력’이냐는 비판이 자연스럽게 따라 나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이 되면 노무현 정부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국민의당 지지기반의 한 축인 구 야권 지지층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박 대표 역시 유권자들의 반감을 사는 ‘패착’을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당 지역 의원들이 목포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국민의당 지역 의원들을 비난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지역 의원들 또한 유사한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10일 밝혀져 체면을 구겼다.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안 후보 딸의 ‘재산 공개 누락’ 의혹 등 양 후보와 친·인척 관련 비리 의혹들도 서로에게 쏟아내고 있다. 족쇄가 풀린 홍 후보는 ‘물 만난 듯’ 양 후보 측을 향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대선판이 혼탁해지자 양강 후보 모두에게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구 야권의 ‘어른’격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 실태를 겨냥해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당선된 이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서로 막가는 정치가 된다. 이건 정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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