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원들 주요 길목 점령
로고송 맞춰 발랄한 율동
시민들 ‘눈길 잡기’ 경쟁
더불어민주당은 유세차에 오른 김부겸(대구 수성갑)의원과 강민구 수성구의회 의원 등이 선거운동원 20여 명과 함께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척’을 들어보였다. 가수 홍진경의 노래 ‘엄지 척’를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손을 흔들며 출근길 시민들과 눈을 맞췄다. 민주당은 달서구 죽전·두류, 중구 반월당 등 주요 네거리에 유세차를 동원해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도 ‘2017 승리, 다시! 대구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범어네거리에는 대구선거대책위원장인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수성갑)·이재만(동구을) 당협위원장과 오철환·배지훈·김숙자·유춘근·김삼조·최진태·강석훈·서상국 의원 등 대구시의원들이 대거 참가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V’자를 흔들며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외쳤다. 날씨를 대비한 비옷도 빨간색으로 갖추는 등 선거 운동에 열의를 보였다.
연두빛 상의를 맞춰입은 국민의당 선거원 20여명도 범어네거리에서 ‘미래’ ‘혁신’ ‘변화’라는 피켓을 손에 들고 율동을 선보였다. 사공정규 대구시당 위원장 등은 ‘오케이’ 손짓을 하며 시민들에 인사를 건넸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도 가졌다.
20대 젊은 층 10여명을 내세운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오전 6시부터 반월당네거리에서 다양한 음악과 율동을 곁들인 유세전을 펼쳤다. 송세달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유승민 후보가 신선하기 때문에 신선하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콘셉트로 세운 정의당은 성서산업단지와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상인역 등 달서구를 중심으로 ‘기호 5번 심상정’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영재(북구)의원과 장태수(서구)의원은 출퇴근길 유세차 선거 운동과 함께 선거일(5월9일) 직전까지 의료·교통·안전 등의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심 후보의 노동 정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