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잡고 판세 뒤집자”…洪·安·劉 ‘대결투’
“TK 잡고 판세 뒤집자”…洪·安·劉 ‘대결투’
  • 강성규
  • 승인 2017.04.27 17: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 D-11
‘1강 2중 2약’ 재편된 구도
“보수 표심이 승부처” 인식
일제히 지역 방문 세몰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7일 일제히 TK(대구·경북)를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5·9대선의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트’ 지역이 된 TK 표심 확보를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양강 구도’로 시작한 대선 초기 판세가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1강 2중 2약’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세 후보가 TK 표심을 기반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반 안 후보가 상대적 우위를 점했던 TK표심은 홍 후보와 문 후보, 안 후보로 나뉘는 양상이다.

촛불정국 이후 ‘정권·집권여당 심판론’, ‘정권교체론’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안 후보에게 쏠렸던 TK표심은 안 후보가 오락가락 정책과 함께 TV토론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변심했다.

안 후보가 휘청거리는 사이 보수 텃밭인 TK 표심은 홍 후보에게 점차 관심을 늘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정계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커지면서 TK를 비롯한 전통보수표가 홍 후보와 유 후보 등 보수 후보에게 ‘소신 투표’하거나 투표를 포기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최대 10%안팎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샤이 보수표’까지 홍 후보가 가져간다면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2위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이 한국당에서 나오고 있다.

안 후보가 이른 시일내 지지율을 회복해 문 후보와 다시 양강구도를 형성하지 못할 경우, TK지역에서 홍 후보 지지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지율 침체와 당내 단일화 압박으로 고립무원의 위기에 처한 유 후보 또한 TK지역 집중 유세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배신의 정치’ 프레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최근 ‘통합 정부론’으로 이념·지역 타파와 함께 상대적 소수정당인 국민의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불신 극복에 나서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유 후보는 ‘성범죄 공모’ 등 홍 후보의 품행과 자질을 문제 삼아 자신이 ‘TK·보수 적통’임을 강조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