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운명의 황금연휴
굳히기냐, 뒤집기냐…운명의 황금연휴
  • 승인 2017.04.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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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표심전쟁 ‘5人5色’
文, 야구장·축구장서 유세 전략
安, 연휴 성격 따른 맞춤형 유세
洪, 상징적인 장소서 ‘미디어戰’
劉, 정책 강조·沈, 노동현장 집중
‘굳히기냐, 뒤집기냐’. 5·9 ‘장미대선’의 판세를 결정지을 ‘운명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유동적 판세 흐름 속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장 11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근무지와 집을 비운 상황이어서 대선 이슈도 평소보다 관심에서 떨어질 것이라는게 후보들로서는 고민스런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세방식과 동선을 조정하면서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야구장·축구장과 같은 운동경기장과 꽃 박람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생활현장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골목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문 후보도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의 유세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부처님 오신날(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의 성격에 맞는 유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 고공전’을 병행해 전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전투표 독려도 중요한 대목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선거일을 앞두고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되도록 ‘오프라인 스킨십’보다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즉 홍 후보가 앞세운 ‘안보 대통령·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을 만한 상징적인 장소들을 찾아감으로써 방송과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한 막판 여론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황금연휴 기간에 자신의 정책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와 연휴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투트랙’ 유세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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