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유권자 2030 줄고 6070 늘어…“최대 부동층 4050 관건”
TK유권자 2030 줄고 6070 늘어…“최대 부동층 4050 관건”
  • 김지홍
  • 승인 2017.05.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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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민심 풍향계 어디로…
대구 선거인수 204만1천868명
젊은층 ‘진보’·장노년층 ‘보수’
세대별 투표율 승패 가를 듯
“꼭 투표” 81%…전국 최저
대구의 20·30대가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년 전인 2004년 58.3%에서 올해 32.4%로 크게 줄어든 반면, 60·70대는 15.3%에서 24.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밀어줬던 대구의 보수 표심(票心)이 이번 대선에도 그대로 적용될지 주목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제19대 대선의 선거인 수는 4천243만2천413명이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보다 192만4천571명이 늘었다. 대구의 선거인 수도 204만1천868면으로 지난 대선보다 5만1천12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9세가 1.7%(3만3천895명), 20·30세대 32.4%(66만1천252명), 40·50세대 41.7%(85만623명), 60대 이상 24.3%(49만6천98명)로 확정됐다.

대구는 13년 전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했을 때 2030세대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늘어났다.

대구 20·30대 비중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 때는 대구 전체 유권자에서 58.3%(91만5천470명)였으나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엔 41.29%(78만4천438명), 2012년 제18대 대선엔 35.41%(70만4천920명), 올해 대선에선 32.4%(66만1천252명)으로 줄었다.

반면 50·60대 이상은 13년 새 36만명이 늘어났다. 2004년 60대 이상 비중은 13.7%(29만1천750명)에서 올해 선거에서 24.3%(49만6천98명)로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고령 유권자가 늘수록 보수 성향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로 작용해왔으나,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조기 대선의 배경과 사전투표 제도 등과 맞물려 세대별 투표율이 최대 관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발표한 5월 첫째주(1~2일) 투표 의향 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전국 성인 1천15명 중 91%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번 대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경북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이형락 소장은 “이번 대선에선 TK의 민심이 진보 성향의 젊은층과 보수 성향의 장·노년층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며 “오히려 최대 ‘부동층’이 존재하는 4050대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판세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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