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많은 TK, 막판 승부처 부각
부동층 많은 TK, 막판 승부처 부각
  • 강성규
  • 승인 2017.05.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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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사전투표율 전국 최저 기록
“TK 향배에 유·불리 달려”
각 진영, 표심 확보 총력전
대선개표소
개표소 점검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개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4분의 1’이 넘는 유권자가 조기대선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열기가 달아올랐으나 전국 최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지역 유권자들은 선거 하루 전인 8일까지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K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조기대선의 막바지 승부처가 됐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적극적인 투표참여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호남 전체보다 TK 유권자 수가 더 많은 만큼 각 후보진영은 TK지역 부동층 표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후보들은 TK를 막판 유세 집중지역으로 정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진영은 젊은층의 투표참여에 따른 높은 사전투표율에 위기의식을 느낀 지역의 보수층이 총결집하면 홍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등 구 야권 후보들은 보수진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은데 따른 사표 심리가 작동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투표 포기층’이 대거 나오거나 홍 후보와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으로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TK 민심의 최종 향배와 더불어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9일 본 선거일 최종 투표율까지 높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긴 연휴 탓에 투표일이 ‘단순 분산’된 것이어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사전지표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그러나 높은 사전투표율에 위기감을 느낀 각 진영이 지지층 결집에 나서 총력전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될 경우 최종투표율이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지난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는 것은 물론, 80% 중반대까지 달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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