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태풍이 불고있다…기적의 역전 홈런 칠 것”
“劉태풍이 불고있다…기적의 역전 홈런 칠 것”
  • 김주오
  • 승인 2017.05.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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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바른정당 대구시당서 회견
대구·경북 막판 집중 유세활동
동성로유세하는유승민
인파 몰린 유승민 동성로 유세현장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7일 “유승민 태풍이 불고있다”며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 국민만 바라보겠다.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을 이틀 남겨둔 이날 오후 유 후보는 바른정당 대구시당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의 고통과 짐은 제가 나눠지겠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실업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걱정 없이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며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막판 표심을 설득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후 불과 2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두 달이라는 시간은 대선 후보들의 철학과 능력, 진면목을 제대로 평가하기에 충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공동체 위기라는 삼중의 위기 속에서 국민 한분 한분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 달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거제 조선소에서 실직 위기에 내몰린 남편을 둔 주부가 보내준 후원금 1만3천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시는 대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외로운 길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지지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다”고 지난 선거운동 기간동안 받았던 국민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어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말한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권은 교체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진정 꿈꾸고 원하는 세상은 없다”며 “어떤 후보는 막말과 욕설로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보수는 능력과 품격인데, 능력도 없고, 인격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고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변화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다”며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 국민들만 바라보겠다.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달라. 제 뒤에 계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과 경북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 등을 찾아 막판 TK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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