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TK’ 지방권력 격변 올까
‘보수 텃밭 TK’ 지방권력 격변 올까
  • 김주오
  • 승인 2017.05.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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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의 20%’ 돌파
내년 지선 ‘지형 변화’ 촉각
새 정부 지역현안 성과 따라
민주 교두보 마련 가능성
‘보수로 기울어진 운동장’
“급속 재편 어렵다” 관측도
19대 대선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마무리되면서 TK(대구·경북) 정치권의 시선이 일제히 내년 지방선거 특히 시·도지사 선거로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대구·경북은 보수의 아성이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대구에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23.6%p 낮은 21.76%, 경북에서도 26.89%p 낮은 21.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홍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처음으로 마(魔)의 20%대를 돌파해 지역의 정치지형에도 대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에는 내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참여한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앞으로 1년간 안정적인 개혁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고, 대구·경북의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경우 민주당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보수로 기울어진 운동장’ 대구·경북에서 단박에 균형을 잡아 신여권 구도로 재편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물론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23명 모두 한국당 소속인데다 대구에서도 8명 중 6명이 한국당 소속이고, 바른정당 소속이 2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 출마예상자는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상훈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진훈 수성구청장,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2등으로 탈락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한국당 소속 경북도지사 출마예상자는 3선 중진의원들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이철우(3선·김천시)·김광림(안동) 국회의원과 재선인 박명재(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4선 의원인 김부겸(수성갑)국회의원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부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 정도다. 또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 경북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후보와 의미있는 승부를 펼치기는 어렵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바른정당 출신 대구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는 4선인 주호영(수성을) 국회의원과 윤순영 중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권오을·박승호 경북도당 공동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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