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열고… 당대당 통합론 제기…
전당대회 열고… 당대당 통합론 제기…
  • 강성규
  • 승인 2017.05.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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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활로찾기 고심
한국당 친박-신흥세력 신경전
바른정당 내달 새 지도부 선출
국민의당 일부 “與와 통합을”
5.9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신 야권 정당들에서 각자의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그러나 당의 미래를 놓고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갈 길 바쁜 이때 당권을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양상까지 펼쳐지고 있어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진영 두 정당인 자유한국당은 오는 7월3일, 바른정당은 이보다 이른 6월26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대선 패배에 따른 후폭풍을 수습하고 위기돌파에 나선다.

그러나 한국당 내에선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고조되며 또 한차례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

갈등의 두 축은 주류 친박계와 ‘신흥세력’으로 떠오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측이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 ‘막말급’ 발언들을 주고 받으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친박계는 대선 후보인 홍 전 지사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홍 전 지사는 ‘다 죽어가는’ 당을 이 정도로 수습하고 살려놓은 것만 하더라도 큰 성과라며 뒤로 물러나야 할 것은 오히려 친박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과 당권을 다툴 잠재적 경쟁자로 양측으로 부터 모두 ‘사퇴’공세를 받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권도전을 포기한 동시에 친박계의 ‘용퇴’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재 20석으로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바른정당은 연찬회 이후 ‘국민의당과 통합’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지만, 분열의 씨앗이 될 ‘뇌관’을 여전히 안고 있다. 바른정당이 현재 당세를 유지하기보단 특정 시점에서 ‘한국당 통합파’ ‘국민의당 통합파’ 등으로 분열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바른정당 통합론에 이어, 당의 뿌리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론’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진원지는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전통 민주당·호남계 원로인사들이다. 그러나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일부 의견’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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