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 붙어보자”…대구 기초長 선거도 불꽃경쟁 예고
“다자구도 붙어보자”…대구 기초長 선거도 불꽃경쟁 예고
  • 김지홍
  • 승인 2017.05.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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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1년 앞 물밑 경쟁 치열
바른정당으로 당적 옮긴
강대식 동구청장
친인척 채용 비리 잡음
이태훈 달서구청장 타깃
한국당 벌써부터 공천 경쟁
거물급 경쟁자 대거 나설 듯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각 정당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와 마찬가지로 내년 지방선거도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선 3선 제한에 걸린 중·남구청장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지역 기초단체장에 대한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본지 5월 17일자 3면 참조)

대구 동구의 경우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강대식 동구청장(바른정당)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강 구청장은 유승민 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에서는 강 구청장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으려는 경쟁도 한창이다.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인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과 대구시청 정무조정실장인 정해용 전 대구시의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역시 다자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류한국 서구청장(한국당)이 연임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전·현직 구청장 간의 대결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강성호·서중현 전 서구청장들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서중현 전 구청장의 경우 이번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구시당 당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돼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에선 장태수 서구의원(3선)이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달서구청장 선거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4월 곽대훈 의원(새누리당·달서갑)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청장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이태훈 달서구청장(한국당)이 당선됐다. 이 청장은 자신의 처남을 별정직 수행비서로 특별 채용했다는 논란 등으로 입지가 흔들린 상황이다. 연임하려는 이 구청장을 상대로 한국당 내에서도 거물급 경쟁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김원구 전 대구시의원, 김재관 대구시의원, 도영환 전 달서구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바른정당에선 도의환 전 대구시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수성구에는 이진훈 구청장(한국당)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오면서 군웅할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과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구시당 수성갑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경동 수성구의원(4선)의 출마설이 나온다.

북구에서는 배광식 청장(한국당)을 상대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을 지낸 김충환 전 대구시의원과 이재술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물망에 올랐다. 바른정당에선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이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달성군수 선거에선 한국당 후보들이 일찌감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한국당)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다. 한국당에서는 김 군수 외에도 조성제·최재훈 대구시의원, 하중환 달성군의원,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인 박성태 전 대구시의원, 강성환 전 달성군 다사읍장이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내년 대구 지방선거는 대대적인 정계 개편 등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4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주 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달 초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들어간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언급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기 때문에 내부 수순을 밟은 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단체장 외에도 기초를 다지는 시·구의원 후보를 내세워 절반 이상 당선시킬 계획”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국민의당 대구시당도 조만간 당원단합대회를 여는 등 결속력을 다져 지방선거를 대비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장 물망에 오른 인물은 없지만 최대한 인재를 영입해 좋은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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