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앞…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누가 뛰나-中 북부권]권영세 시장 3선 길목에 장대진 도의원 등 도전장
[지방선거 1년 앞…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누가 뛰나-中 북부권]권영세 시장 3선 길목에 장대진 도의원 등 도전장
  • 김주오
  • 승인 2017.06.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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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장 시장·박남서 전 의장 재대결 치열했던 폭로전 재연될까 관심 장화익 전 대구노동청장도 거론
문경-고 시장 공약 이행 양호 강점 신현국 전 시장 재도전 시사 전·현직 치열한 혈투 예상
예천, 직원 땅투기 솜방망이 처벌 전력 이 군수 재선 걸림돌 작용 김상동·김학동 등 대항마 거론
상주-이 시장, 한국당 경선 참여 고민 의원직 상실한 김종태 전 의원 선거조직 등에 업고 출마 가능성
봉화, 박 군수 3선 도전 기정사실 권영만 전 도의원 출마 전망 엄 前군수 출마여부도 관심
3선 연임에 나서는 권영세 현 안동시장은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최고의 명품도시, 문화도시, 교육도시를 만드는 등 안동시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얻었다.

권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안동 소재 모 장애인복지재단 산하기관장에게 현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과 추징금 각 1천만원씩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내년 안동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장대진 경북도의원은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장 도의원은 전반기 경북도의회 의장을 맡아 경북도의회를 무난히 이끌었고 특히 2년 동안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으로 민의 반영과 소통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도의원 외에도 김명호 경북도의원,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권택기 전 18대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대학교 교수, 이재갑 안동시의원, 박인우 국민의당 경북도당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욱현 현 영주시장이 재선에 나섰고 박남서 전 영주시의회 의장과 박성만 경북도의원, 장화익 전 대구고용노동청장 등이 내년 영주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 시장과 박남서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한판승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양측 후보간 ‘이전투구’ 양상의 폭로전이 치열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영주시장 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시의원 관록을 내세웠으나 영주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장 시장의 경우 박성만 경북도의원, 장화익 전 대구고용노동청장 등과 당내 경선도 치러야 해 재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선에 나선 고윤환 현 문경시장에게 지난 문경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또다시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고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약한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인구 10만의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경제자립형 배후도시 조성 △농가소득 2배 늘리기 프로젝트 △명품교육도시 △시내상권 활성화 △전국최고 문화관광도시 조성 등 주요 공약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고 시장은 58.59%의 득표율로 32.46% 득표율을 보인 신 전 시장에게 26.13%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신현국 전 문경시장은 4회와 5회 지방선거에서 문경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문경시장 직을 1년 6개월 만에 사퇴했다.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현 고 시장에게 참패했다. 전·현직 문경시장이 맞붙는 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현준 현 예천군수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는 경북도청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예천 성곡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도 자체 징계로 마무리하려다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정의실천 예천군민연대가 이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군수의 대항마로 김상동 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과 김학동 (주)농업과건강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물밑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예천은 국회의원 선거구 합구지역이어서 지난번 이한성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된 이 군수가 영주출신의 최교일 국회의원의 영향 아래에서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반면 이미 여러 차례 출마경험이 있는 김학동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선 당시 최교일 국회의원을 지원한 공이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이 군수를 누르고 한국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지역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지역출신으로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성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아직도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 향후 바른정당의 입지에 따라 내년 예천군수 선거의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농업 도시 중 한 곳인 상주의 내년 시장 선거는 복잡한 구도로 펼쳐진 전망이다.

특히 상주는 국회의원 선거구 합구지역인데다 얼마전 4월 보궐선거에서 상주 출신 김종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자리를 의성 출신 김재원 의원이 새롭게 꿰찬 만큼 상주시장은 경선보다 오히려 본선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김재원 의원의 지원을 받아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다 하더라도 지난 총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반 김재원 전선’을 형성한다면 한국당으로서는 내년 상주시장 선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정백 현 상주시장의 경우 지난 경선 당시 성백영 후보측이 선거법 위반으로 공천 취소됨에 따라 무소속으로 당선된 덕에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시장 선거의 유불리를 따진 후 자유한국당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아직 상주에 기초의원 등 선거조직을 가지고 있는 김종태 전 의원이 상주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상주시장 선거는 그야말로 안개 형국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4·12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역할을 한 강영석 현 경북도의원도 내년 상주시장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강 도의원의 경우 정책 발의 등이 60여명의 경북도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경북도의회 출입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의원에도 선정될 정도로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는 평가다.

성백영 전 상주시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사무장 등 측근들이 선거법위반을 저지른 탓에 내년 선거에서 조직을 가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는 지난 보궐선거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토리식품대표, 박완철 카이스트 교수, 박태봉 전 한나라당 사무처장, 김준봉 전 한농연중앙회장, 윤위영 전 영덕군 부군수 등이 있다.



봉화군수 선거는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봉화군수 후보로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박노욱 현 봉화군수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이다.

박 군수에 맞서 권영만 전 경북도의원이 내년 봉화군수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재선의 박 군수는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호 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해 자유한국당 경선은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이들 외에 엄태항 전 봉화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봉화군수 선거에 출마할지가 관심사다. 엄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했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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