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라인 ‘韓 사드조치’ 발언 자제
美 안보라인 ‘韓 사드조치’ 발언 자제
  • 승인 2017.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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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맥매스터, 절제된 반응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주목
미국 안보라인 핵심 당국자들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절제된 입장을 잇달아 밝혔지만, 국내 사드 논란이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드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시점 등을 두고 한미 양국이 큰 입장 차이를 보일 수 있어 국내 사드 논란은 언제든지 한미 양국간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사드 관련 조치에 대해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며 “기존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모든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기본 정신을 최우선적으로 중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번 회담은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으로, 미국 측이 사드에 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됐다.

매티스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사드 관련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을 경우 한미 양국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임으로써 사드 논란의 불똥이 한미관계로 튀는 것을 차단하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드 장비 반입 보고 누락 사건에 관한 설명을 들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설명해줘서 고맙다”는 답변을 내놨다.

매티스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보인 절제된 반응은 이달 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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