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全大 대진표 확정
홍준표·원유철·신상진
당대표 선거 ‘3파전’
황재철 경북도의원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
홍준표·원유철·신상진
당대표 선거 ‘3파전’
황재철 경북도의원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이 1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 선거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원유철 전 당 원내대표, 신상진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에는 경북지역 3선 중진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김태흠·박맹우·윤종필 의원, 류여해 원내수석대변인, 이성헌 전 의원,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성태 남양주 을 당협위원장, 박준일 충북청년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8명의 등록 후보 중 여성 1명을 반드시 포함한 4명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윤종필, 류여해, 김정희 등 3명의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4위권에 들지 못하더라도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선 후보 5명 중 최다 득표자 1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에선 홍준표 전 지사의 우세를 점치는 판세분석이 유력하나,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원유철 의원이 홍 전 지사의 ‘대세론’을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 전대 선거 규칙이 ‘여론조사 30%-당원 70%’로 확정된 만큼 원 의원이 친박계 당원들의 몰표를 받는다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홍 지사를 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 5·9조기대선 경선 결과에서 보듯이, 친박 당원들 사이에서 홍 전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하고 당내 중진 등 친박 핵심 인사들의 조직 장악력도 예전 같지 않아 친박 표심이 원 의원에게 온전히 쏠릴지도 미지수다.
이철우·이재만 등 지역 출신 두 후보의 최고위 동반 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8·9전당대회에서 조원진(대구 달서 을)·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동시 선출된 바 있다.
경북지역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지원하는 이철우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재만 전 청장은 원외 당협위원장인데다, 대구지역 전체 당원의 지지세를 결집하기가 여의치 않아 낙관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자유한국당이 1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 선거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원유철 전 당 원내대표, 신상진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에는 경북지역 3선 중진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김태흠·박맹우·윤종필 의원, 류여해 원내수석대변인, 이성헌 전 의원,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성태 남양주 을 당협위원장, 박준일 충북청년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8명의 등록 후보 중 여성 1명을 반드시 포함한 4명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윤종필, 류여해, 김정희 등 3명의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4위권에 들지 못하더라도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선 후보 5명 중 최다 득표자 1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에선 홍준표 전 지사의 우세를 점치는 판세분석이 유력하나,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원유철 의원이 홍 전 지사의 ‘대세론’을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 전대 선거 규칙이 ‘여론조사 30%-당원 70%’로 확정된 만큼 원 의원이 친박계 당원들의 몰표를 받는다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홍 지사를 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 5·9조기대선 경선 결과에서 보듯이, 친박 당원들 사이에서 홍 전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하고 당내 중진 등 친박 핵심 인사들의 조직 장악력도 예전 같지 않아 친박 표심이 원 의원에게 온전히 쏠릴지도 미지수다.
이철우·이재만 등 지역 출신 두 후보의 최고위 동반 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8·9전당대회에서 조원진(대구 달서 을)·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동시 선출된 바 있다.
경북지역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지원하는 이철우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재만 전 청장은 원외 당협위원장인데다, 대구지역 전체 당원의 지지세를 결집하기가 여의치 않아 낙관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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