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임기 약속’은 어떻게…
상임위원장 ‘임기 약속’은 어떻게…
  • 승인 2017.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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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 신경전
6월 임시국회가 개원하면서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전신인 옛 새누리당은 임기를 1년씩 쪼개는 방식으로 일부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기로 했으나 분당사태를 겪으며 기존 약속의 유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6월 20대 국회가 열릴 당시 상임위원장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자 옛 새누리당은 임기를 1년씩 돌려 맡는 방식으로 문제를 봉합했다.

당시 ‘1년 만기’로 인수인계 하기로 한 상임위원장은 총 다섯 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담판을 지어야 하는 자리는 정무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이다.

정무위원장은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이 1년간 맡고 역시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이 이어받기로 했지만, 현재 이 의원은 한국당, 김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이다. 국방위는 정반대 형국이다. 3선의 바른정당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먼저 1년을 하고,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돌아온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바통을 물려받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이제 ‘남남’이 된 만큼 굳이 1대 1 교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위원장 인수인계 약속은 같은 당에 있을 때 한 것이므로 분당 이후인 지금은 조건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4선의 한국당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의원이 맡았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의 후속타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탈당한 3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조 의원에게 미방위원장 자리를 넘겨주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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