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경험 살려 단체장 큰 꿈”…광역의원들 대거 도전장
“의정경험 살려 단체장 큰 꿈”…광역의원들 대거 도전장
  • 김주오
  • 승인 2017.06.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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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누가 뛰나
대구 중구, 남구 무주공산
현역 프리미엄 없어
가장 치열한 경쟁 예고
이외 지역은 현역 우세 전망
경북도 3선 연임제한 5곳
주도권 선점 열기 뜨거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특정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졌던 ‘기울어진 운동장’이 다수당이 경쟁하는 ‘편평한 운동장’으로 바뀔 수 있을까?

내년 대구·경북 지방선거에선 두터운 지역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깨끗한 보수·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건 바른정당,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의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도전에 나선 시·도의원들이 적잖다. 이들은 광역의원 신분을 얼굴 알리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선 연임제한’ 이외 지역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보유한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단체장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 광역의원들은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구지역에선 ‘3선 연임제한’으로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과 임병헌 남구청장이 물러나면서 차기 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 가장 치열한 물밑 선거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3선)과 바른정당 임인환 시의원(초선)이 일찌감치 하마평에 오르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구청장 선거에는 한국당 소속인 조재구 시의원(초선)과 박일환 시의원(초선)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3선 구청장 지역 외에도 동구청장 선거에는 재선 도전에 나선 바른정당 강대식 현 동구청장에게 맞서 자유한국당 장상수 시의원(초선)과 도재준 시의원(3선)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류한국 현 서구청장에 맞서 같은 당 소속 김의식 시의원(3선)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북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배광식 현 북구청장의 재선이 유력하지만 최길영 대구시의회 부의장(재선)이 출사표를 쓸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관심사다.

수성구청장 선거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할 뜻을 피력하면서 자유한국당 이동희 시의원(4선)이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김대현·정순천 등 전직 시의원들도 직간접적으로 도전할 뜻을 내비쳐 당내 경선을 치러야 된다.

달서구청장 선거에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훈 현 달서구청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재선)과 김재관 시의원(초선)이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달성군수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김문오 군수가 3선을 노리고 있으나 조성제 시의원(초선)과 최재훈 시의원(초선)이 대항마로 거론되면서 경선결과가 주목된다.

경북지역에선 박보생 김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한동수 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등 ‘3선 연임제한’으로 단체장이 물러나는 5개 지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 지역의 경북도의원들은 유리한 선거구도를 조성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장 선거에는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4선)이 도전할 것으로 거론된다. 구미시장에는 윤창욱 도의원(3선), 영천시장에 김수용 도의원(3선) 등 3~4선급 경북도의원들이 대거 나선다. 또 청송군수 선거에는 윤종도 도의원(초선)이, 영양군수에는 남천희 도의원(초선) 등 초선 도의원들까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미는 상태다.

이밖에 경주시장에는 최병준 경북도의원(초선)이, 안동시장 선거에는 장대진 경북도의원(4선)과 김명호 도의원(재선)이, 영주시장 선거에 박성만 도의원(4선)이, 상주시장 선거에 강영석 도의원(재선) 등이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

또 군위군수 선거에 홍진규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재선)이, 고령군수 선거에 박정현 도의원(초선), 성주군수 선거에 정영길 도의원(재선), 울진군수 선거에 황이주 도의원(재선)과 장용훈 도의원(초선)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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