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바른정당이 처음으로 자유한국당을 앞질렀다.
최근 실시한 한국갤럽의 6월 5째주(지난달 27∼29일) 전국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바른정당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8%)에 이어 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7%의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당은 5%를 기록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일주일 전 조사(20~22일)에서는 민주당 50%, 자유한국당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7%였다.
지난달 26일 이혜훈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 바른정당은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올해 1월 기록했던 최고치를 회복하면서 한국당을 처음 제쳤다. ‘보수의 중심지’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도 18%의 지지도를 기록해 10%의 한국당을 앞섰다. 바른정당은 일주일 사이 TK에서 지지도 10%가 오른 반면 한국당은 14%p(24%→10%) 떨어졌다.
남해진 바른정당 대구시당 대변인은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 했다. 비록 수천수만 깎이고 꺾이는 고난의 여정일지라도 곧고 바르며 정의롭게 나아가면 끝내 해가 돋고 상생의 기운이 뻗는 희망의 동(東)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꿋꿋한 행보에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채찍과 격려와 사랑을 한껏 보태달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