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대엽’
‘읍참대엽’
  • 조영창
  • 승인 2017.07.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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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 후보 결국 낙마
송영무는 국방장관 임명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전격 사퇴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 후보자와 함께 야권이 임명 반대를 고수해온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고용노동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퇴의사를 전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야권은 그동안 음주운전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 막말 고성 동영상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공격하면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 2종 세트’라며 장관 임명을 반대해왔다.

야 3당은 조대엽·송영무 두 후보자를 청와대가 임명할 경우 7월 임시국회에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통과 등과 관련한 협치는 없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조 장관 후보자가 이날 전격 사퇴함에 따라, 향후 야권이 정부와 여당에 협조적인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송 후보자를 국방장관에 임명하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하는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남북 대치가 심화되고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인데다 국방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국방부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며 송 장관 임명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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