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텃밭 사수전 본격 돌입
통합공항 이전 등 TF 구성
“현안 해결·예산 확보 최선”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TK)발전협의체’를 공식 창립하고 전통 텃밭 TK사수전에 본격 돌입했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철우 최고위원·윤재옥 대구시당위원장·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이재만 최고위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등 지역 한국당 인사 32명은 18일 오전 TK발전협의체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대회 겸 첫 논의자리에서 지역 인사들은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이 각 지역 간사를 맡아 향후 월 1회 정례회의를 갖고, 지역현안 및 예산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대구 민간공항·군공항 통합 이전, 물산업 클러스터, 문재인 정부 들어 사실상 폐지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 발행 사업 등 지역 핵심현안들에 대해선 별도 TF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회의에서 국제원자력안전연구단지 조성, 4차 산업혁명 대응 프로젝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핵심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관심을 부탁했다.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건설, KTX 구미역 연결, 융복합·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신라왕궁(월성) 복원,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등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한국뇌연구원 2단계 건립 등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과 2018년도 주요 국비사업 추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의체 구성을 주도한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 경북 영덕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문재인 정부에서 좌초 위기에 처한 사업들과 대구공항 통합 이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대구와 경북이 머리를 맞대 추진해야 할 현안들을 언급하며 “TK가 공동대응해야 한다. (국회의원, 지역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이 다함께 하면 (한국당 소속 인사들이) 400여명이 된다”며 “우리 당에 사랑과 믿음을 준 대구·경북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두가 뭉쳐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현장에서 민심을 다독거리는 일을 하겠다. TK에서부터 보수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