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서 광우병 발견…현물검사 확대”
“美 앨라배마서 광우병 발견…현물검사 확대”
  • 승인 2017.07.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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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긴급 대책회의 열어
검사 비율 3%→30% 강화 조치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현물검사 비율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후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강화된 검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 측이 역학조사 결과를 조속하게 제출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미국 앨라배마주(州)의 가축시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11년 된 고령의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건 이번이 5번째며, 마지막으로 발견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현지 도축장·가공장은 총 65개소이지만, 광우병이 발견된 앨라배마주에는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가공장이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국내로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상대적으로 어린 월령인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도 관계 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당분간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30%으로 늘린 강화조치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대응방향을 판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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