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기업인 간담회, 시간 제한·시나리오 없다”
“文-기업인 간담회, 시간 제한·시나리오 없다”
  • 승인 2017.07.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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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두 그룹 이틀간 열려
야외 호프타임-실내 대화 예정
27일부터 이틀간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 간담회는 사실상 시나리오도 시간 제한도 없는 격식 파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간담회는 과거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이른바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자 시나리오와 발표자료가 없다”며 “발표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격식 파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 분간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 타임’으로 시작하는 데 이어 상춘재에서 55분간 대화하는 등 총 75분 일정으로 짜였지만 사실상 무제한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홍 수석의 설명이다.

홍 수석은 “이번 자리는 기업인들이 대통령과 경제 관련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과 일종의 스킨십과 친밀감을 가지고 아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게 상춘재 앞 호프 미팅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어 실내로 이동해 50∼60분간 기업인과 대화할 예정이지만 실제 시간은 이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번 기업인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경제팀을 포함한 내각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어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만큼 기업인과 함께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에 대해 진솔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 시 수행 경제인들과의 차담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인과 간담회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개 기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홍 수석은 “기업인과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해 아주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를 자신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업인 한명 한명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자리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간담회 참석자 수를 적정 수준으로 배분했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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